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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3월 오형숙 개인전 Memory of paradise "낙원의 기억"




오형숙 개인전 Memory of paradise "낙원의 기억"


전시 장소 : 갤러리 이레 | 2-3F 전시장

전시 기간 : 2025. 3. 22 (sat) ~ 4. 20 (sun)

주 소 :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48-12

관람 시간 : 평일 12:00 ~ 18:00 / 주말 및 공휴일 12:00 ~ 19:00 ( 관람 무료 , 매주 월요일 휴관 )

문 의 : TEL 031) 941 ~ 4115 / www.galleryjireh.com





작가노트


     

어둡고 푸르고 차갑다.

그 속에 무엇이 있나

혼돈스럽고 모호한, 모든 것이 이름 되어 지기 이전의 빛도 시간도 생명도 형상도 없었던 세계, 처음과 끝이 없던 곳에서 하나의 의미를 부여받고 지금 나는 이곳에 있다.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은 텅 빈 공간에서 시작되어 무의식적, 또는 의식적 감각의 공간을 만들어가는 나의 행위는 처음부터 재현할 대상을 구상하지 않기 때문에 물감에 의한 흔적들이 때로는 의도하지 않은 어떤 묘한 형상을 만들어 낸다.

그리하여 화면에는 문명 이전의 원시 공간이 만들어진다.

복잡한 현대 문명이 주는 피곤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소망은 캔버스에 붓으로 그리고 문지르고 닦아내기도 하는 행위에 의해 내면의 원시적인 감각들을 깨우며 현실의 도피처를 만들어 간다. 그렇게 만들어진 형상들은 내가 살아오는 동안의 경험에 의한 기억과 추억들로 구체화되어지기도 한다. 또한 시공간은 해체되어 버리고 부질없는 망상들은 투명한 빛 속으로 흩어져 버린다.

푸른 들판과 울창한 숲, 끝을 가늠 할 수 없는 넓은 바다와 하얀 백사장에 둘러 싸여 있던 내 어린 시절의 삶은 강렬한 즐거움과 살아 숨 쉬는 에너지로 가득 차 있었다.

나는 그 놀라운 삶의 중심에서 느끼고 경험 했으며, 열정과 환희로 가득 채워 나가던 야생적인 존재였다.

생명은 야성과 더불어 있다.

야성은 아직 인간에게 정복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간의 정신을 회복시킨다.

야성의 삶은 강렬한 즐거움과 살아 숨 쉬는 에너지로 가득 차서 경험하는 모든 것을 완전하게 느끼게 해준다.

그러나, 문명은 본질상 야생적인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야생의 자유가 뿜어내는 에너지 앞에서 문명의 권위는 무너져야 한다.

야생으로 돌아가는 혁명은 하나의 모험이며, 그것이 곧 내가 기억하는 낙원이다.

내가 그려내는 세상은 인간, 자연, 동물이 인간의 지배하에 있지 않던 문명 이전의 원초적 세상에 대한 그리움이며, 모든 생명의 평등함을 향한 나의 세계관의 표현이기도 하다.



     

작가 소개

     

오형숙 작가는 22회의 개인전과 17회의 아트페어, 100여 회의 단체전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녀의 작품은 안중근 기념관, 유나이티드제약회사,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 안양시청 등 다양한 기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예술적 가치와 사회적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다.

오형숙 작가는 자연과 인간의 원초적 관계를 탐구하며, 복잡한 현대 사회 속에서 잃어버린 감각과 기억을 회복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그녀의 작품은 깊은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며, 관람객에게 새로운 심상적 경험을 제공한다.




Memory of paradise 45.5x45.5cm mixed media 2025
Memory of paradise 45.5x45.5cm mixed media 2025

Memory of paradise 72.7x72.7cm mixed media 2025
Memory of paradise 72.7x72.7cm mixed media 2025

Memory of paradise 37.9x37.9cm mixed media 2025
Memory of paradise 37.9x37.9cm mixed media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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